중국 ‘복을 가져오는 등불’ 홍등
중국에서는 설을 춘지에(Chūnjié, 春节, 春節)이라고 합니다. 옛 풍습으로는 마당에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기도 하고, 문에 닭이나 다른 형상을 그려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. 이러한 풍습을 갖게 된 것에 대해서는 오래 된 전설이 있습니다. 아주 오랜 옛날 “니엔(年)”이라 불리우는 흉악한 동물이 살고 있었는데 이 괴물은 매년 음력12월 30일에 나타나 사람을 잡아먹었습니다. 사람들은 늘 섣달그믐날이 되면 두려움에 떨었는데, 어느 노인이 대나무 폭죽을 터뜨리고, 붉은색 등을 달아놓자 니엔이 이를 무서워하고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. 그 이후부터 사람들은 음력 12월 30일이 되면 폭죽을 터뜨리고 집집마다 붉은색으로 글자를 적어 대문에 붙이고, 붉은 색 등(燈)을 달아 안전하게 새해를 맞았다고 합니다. 지금은 괴물을 물리칠 뿐 아니라 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여 음식점에 장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.